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대표
늘 그렇듯 텍스트 요약 위주로 대충 보시면 됩니다.

쌍용차 인수로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던 에디슨ev,
쌍용차 인수 대금을 납입하지 못해 m&a 계약이 해지됐고 쌍용차 인수가 무산되었습니다.
쌍용차는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고 에디슨ev는 현재 거래정지 상태입니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이력이 처음이 아닙니다. 에디슨ev(구 쎄미시스코)는 전부터 재무상태가 불량했고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는 등 다소 문제가 있는 기업이었습니다.
이번에 외부 자금을 유치해서 쌍용차를 인수하겠다느니 하면서 시장의 어그로를 한몸에 받았는데, 쌍용차 인수는 개풀 자기 기업의 감사 적정성이 의심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쌍용차는 부채가 2조 가까이 되는 폭탄덩어리입니다. 감사 적정성 통과도 안되는 기업이 이걸 삼키겠다고 용감하게 달려든 이유는 뭘까요?
"고의"입니다.
에디슨이 쌍용차를 최종적으로 인수하게 되면 기업이 반드시 망하게 되어있습니다.
이익이 되면 원숭이도 뽑는 게 기업입니다.
쌍용차 인수가 실익이 있다면 마힌드라가 ㅈㅈ칠 이유가 없었을 겁니다.
그럼 기업의 존속성조차 의심되는 에디슨은 왜 쌍용차를 인수하겠다고 했을까요?
애초에 인수 할 생각이 없었을 겁니다.
시장의 관심만 받고 주가 뻥튀기시켜서 유증 물량 팔아먹고 한탕 땡기는 겁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관계자 집회(4월 1일) 5영업일 전인 3월 25일까지 인수대금을 예치해야했습니다.
하지만 기한까지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않았고, m&a 계약은 자동해제됐습니다.
자동으로 EY한영은 재매각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다른 인수 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진 않아보입니다.
쌍용차의 기업부채와 영업존속성이 위협적인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이와중에 에디슨 측은 계약 파기는 "쌍용차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하는데 제발 이런 거에 속지 좀 마세요.
진짜 인수 할 생각이 있었다면 납입대금을 예치했겠죠.
계약에서 기한을 지키지 못한다면 계약위반이고, 자동적으로 계약이 해지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에디슨이 계약 해제 효력정지 등 가처분신청을 청구한다고 공시했는데, 시간 끌기일 가능성이 높아보이며
법적다툼으로 간다해도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없어보입니다.


애초에 안될 게임이었습니다.
"님 페이커랑 미드라인 1:1 떠서 이기면 t1 미드라이너 자리 님 줌ㅋ" 하는 수준의 게임과 다를 게 없습니다.
당신이 만약 회사의 대표이고
븅신 개미들 눈먼 돈 한 번 해먹어야지 생각하고 있다고 쳐봅시다.
에디슨이 한탕 땡기려 했다면 취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2가지입니다.
1. 외부에서 자금을 유치해서 무자본 m&a를 성공시키고 쌍용차를 진짜로 인수한 뒤 기업운영을 잘해서 쌍용차와 에디슨ev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서 투자에 성공한다.
2. 쌍용차 인수? 그런 리스크를 진다고? 내가 왜? ㅋㅋㅋ 대충 언론플레이 해서 에디슨 주가나 띄워서 유증 물량 팔아먹고 잘 먹고 갑니다 77ㅓ억 ㅋㅋㅋㅋ
천천히 생각해봅시다.
당신이라면 뭘 선택하시겠습니까?
굳이 쌍용차를 인수하는 어마어마한 리스크를 질 이유가 있을까요?

제발 속지맙시다. 제발 속지마세요.
기업을 보고 어떤 기업인지 파악하고, 피 같은 내 돈을 어디다 갖다박는지 제발 제대로 알고 해야합니다.
기업이 걸어온 길을 보면 기업 대표가 어떤 사람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믿는다고요?
뭘 보고요?
결국 위에서 말한 그대로 됐습니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는 fi(재무적투자자)에서 5천억을 제시했기 때문이었는데 투자자인 이엘비앤티의 상태는...
저는 말을 아끼겠습니다.
아무 말 안 했습니다.
블로그 무서움 ㅠ


에디슨은 사실 애초부터 쌍용차를 인수할 수 있는 규모의 기업이 아니었습니다.
애초부터의 목적이 투자금을 받아 무자본m&a를 하겠다고 하고 주가 띄워서 해먹고 나간 거라는 의심이 듭니다.
철판 한 번 깔고 작전 한 번 치면 어마어마한 돈이 떨어지는데 안 하겠습니까?
확실하게 말할 순 없겠죠.
다만 정황의 앞뒤가 굉장히 지저분한 기업임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아 그리고 덧붙여서
위처럼 돈자랑 하면서 "선한 영향력" 같은 소리 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알지 못한다면
반드시 의심해보셔야합니다.
아직도 "사람"을 믿으십니까?
'증시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세계가 물린 애국 기업 근황 (0) | 2022.04.30 |
---|---|
위메이드 장현국 "월급, 배당금 모두 위믹스 매수하겠다" (0) | 2022.04.14 |
어머님이 아프시다고 모금해서 코인 선물한 클리앙 유저 (0) | 2022.03.30 |
시멘트 대란 (0) | 2022.03.30 |
첼시 구단주 러시아 석유재벌, 물 마신 뒤 실명 (0) | 2022.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