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업들이 ipo를 하는 것은 시장에서 돈을 빼가는 행위입니다.
신규상장(ipo)이나 유상증자 등은 시장에서 기업으로 돈을 빼가는 과정입니다. 조선장이 욕을 먹는 이유가 기업 오너들이 회사를 위해 투자는 하지 않고 그냥 무지성으로 현금을 쌓아놓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같은 기업 보세요. 그렇게 긴 시간 돈 잘 벌면서 현금 쟁여두기만 하고 카카오가 치고들어오니까 그제서야 뭐라도 하는 척하고. 네이버 블로그에서 네이버 욕해서 미안하지만 선점효과 하나로 길고 긴 시간동안 누구보다 쉽게 성장한 기업임을 부인할 순 없을 겁니다.
2. 개미들이 투자하는 것은 시장에 돈을 입금하는 행위입니다.
반대로 개미들이 돈 싸들고 주식시장 들어와서 기업 주식을 매수(투자)하는 게 시장 외에도 시장으로 자본이 유입되는 겁니다. 이런 자본으로 기업은 투자를 하고 수익을 창출해서 그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분배(배당)하는 게 건강한 자본주의 구조인데 우리나라 자본시장은 기업들이 어떻게든 개인들 등쳐먹으려고 눈에 불을 켜고 노리기만 하는 곳입니다.
3. 투자도 배당도 없는 코스피 기업들
실적을 잘 내서 회사가 성장하고 투자한 주주들에게 환원하며 건강한 자본주의 생태계를 만든다 같은 얘기는 교과서에서나 나오는 이상적인 세계입니다. 국내 기업들 행태 보면 정말 양아치 그 자체입니다. 네이버 카카오 배당 얼마 주는지 확인해봅시다. 그렇다고 투자를 많이 하느냐? 아니요. 최근 it업계에서 나오고 있는 얘기는 임금이 올라서 비용상승으로 실적하향이 우려된댑니다. 리포트 보고 참 보고 웃음도 안 나왔습니다.
4. 중복상장이 되는 한국, 불가능한 미국
한국 주식은 자회사 중복상장이 가능합니다. 자회사를 증시에 상장하는 게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이걸로 재미보고 있는 회사가 카카오, SK, LG 등이 있겠죠. 물론 대기업만 얘기했을 뿐이지 코로나 이후 유동성장에서 기업 어떻게든 쪼개서 ipo로 오너들 엄청나게 땡겼습니다. 개미들이 주식시장에 유입되면서 기업의 부채를 대신 갚아주고 기업 오너들의 배를 불려준 셈입니다.
분할에는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이 있습니다. 인적분할은 기업을 쪼개면 기존 주주들이 그 지배비율만큼의 신주를 받는 개념이고, 물적분할은 그냥 아예 회사의 팔다리 자체를 뚝 떼가버리는 겁니다.
인적분할 후 상장하고 신규 사업 투자자금 모으기 위해 유증을 하는 경우 그래도 낫습니다. 주가 하락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신주를 받았고, 기업이 그 돈으로 투자와 성장을 한다면 주주도 그 이익을 조금이나마 얻을 수 있는 거죠.
문제는 물적분할입니다. 사업분야 일부를 뚝 떼어서 가져가버리는데 기존 주주에게는 아무 것도 안 주는 겁니다. 기존 주주는 멀쩡한 자기 지분을 강탈당하는 꼴이 되죠. 물적분할로 회사가 떨어져나갔다는 소리는 달리 말하면 그 사업분야가 그만큼 중요하고 돈을 잘 버는 분야이기 때문에 떨어져나가는 겁니다. 당연히 그 사업부문만큼 주가가 하락하게 되고요.
그 떨어져나간 가치만큼의 손실만 맞으면 좋겠지만, 문제는 지주사 할인입니다. 모회사의 자회사 지분은 매우 크게 할인 적용됩니다. 쉽게 말해서 엄청 후려쳐버린다고요. 괜히 지주사 주식은 하지말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예시 : lx홀딩스의 분할 후 상장가격은 25,300원입니다. 현재 주가는? 9,000원. 분할받은 거 그대로 들고 있다면 -60% 이상 손실인 겁니다.
반대로 구글은 유튜브, 구글드라이브, 애드센스, 구글 뭐시기 등 증시 좋을 때 따로 상장 안 하고 싶겠습니까? 미국은 자회사 상장이 불가능합니다.
5. IPO를 해도 기존 주주는 받는 게 아무것도 없다
카카오 보면 알 수 있죠. 카뱅, 카겜 상장해서 카카오 주주가 받은 거 있습니까?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어쩌고 등 줄줄이 상장한다고 해도 카카오 주주들은 받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반대로 카카오 시총에서 자회사의 부분만큼 떨어져나가게 됩니다. 카카오가 자회사 ipo를 할 때마다 카카오의 팔다리가 떨어져나가는 겁니다. 이 꼬라지로 운영하는데 카카오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까요?
카카오만 얘기한 것 뿐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기대되는 대형 ipo라고 떠들어대지만, 실제로는 주주들의 뒷통수를 치고 시장에서 돈을 가져간 것과 다름없습니다. 괜히 욕먹는 게 아닙니다.
6. IPO가 반복되면 시장은 무너진다.
개인이 주식시장에 돈을 넣으면 시장에 입금해주는 것이고,
ipo는 시장으로부터 돈을 빼내가는 것입니다.
기업이 영업을 잘해 돈을 벌어들여 배당을 하게 되면 개인들이 투자한 돈을 다시 돌려주는 것이고,
전환사채와 유상증자를 발행하는 것은 주주에게 기업의 빚을 떠넘기는, 즉 시장으로부터 돈을 빼내가는 것입니다.
다시 처음 그림입니다. 이 글의 내용을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이게 마켓의 본질이며 이를 이해해야합니다.
코스피에서 장투하지 말라고들 하는 이유와 동일합니다.
선택은 둘 중 하나입니다.
조선장을 완전히 버리든지
아니면 그래도 긴 시계열로 보면 계속해서 성장해나가는 기업이 있고, 그런 기업을 찾아 투자할 것인지.
인건비가 올라서 영업실적이 둔화된다는 증권사 리포트를 보고 어이가 없어서 조선장에 대한 있던 정도 떨어졌더랬습니다.
성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