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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에서 lg에너지솔루션리포트가 나왔습니다.
한경컨센에서 검색해보면 lg엔솔 리포트가 몇 개 나온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내용은 뻔하디 뻔합니다. 앞으로 좋아질 예정이니 모르겠고 사시라는 내용입니다.
증권사들이 리포트를 쓰는 방법은 일단 결론을 정해놓고 주변상황을 이유로 붙여서 페이지를 만들어내는 식입니다.
가령 A게임사의 현 주가가 1만원인데 그 전의 분석 리포트에서 목표주가가 1만 2천원이라고 치면, 이번에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목표가 1만 5천원 박아놓고 향후 출시될 신작에서의 유저 유입이~ 어쩌고~ 중국 매출이~ 어쩌고~ 내용 붙이면 리포트 하나가 완성되는 식입니다.
개별종목 리포트들 솔직히 읽어볼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돈데
(오른 종목 보고 내 말이 맞았제? 올랐제?라고 해선 안됨)
최근 nh에서 나온 리포트는 구체적인 패시브 자금의 규모와 날짜까지 명시해뒀길래 얼마나 들어오나 싶어서 찾아봤습니다.
뉴스 기사들을 찾아보면 fnguide 2차전지, wise 2차전지, eqm 리튬 및 배터리 기술지수 등의 패시브자금이 각각 1천 ~ 2천 사이로 총 6천억 쯤은 들어올 것처럼 기술하고 있습니다만 리포트를 보면 그보다 훨씬 적은 자금이 유입됩니다.
문제는 기사 쓰는 기자들이 정확한 자금의 규모를 확인하지 않고(퍼센테이지를 확인하지 않고) 전체 규모를 유입자금이라고 써놓은 겁니다.
일단 클릭수만 되면 된다는 식으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놓고 결과와 책임은 나몰라라 하는 태도가 참으로 할 말을 잃게 합니다.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책임을 지지 않는 증시 언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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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정확하게 찾아보면 그 1천 ~ 2천억의 자금은 해당 패시브 자금이 가지는 총 규모일 뿐이고
이 중에서 lg에너지솔루션을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의 유입은 적게는 3%에 불과했던 겁니다.
위 리포트를 보면 추종자금규모는 269.66십억이고 추정편입비중은 3% 이므로 추정유입자금은 8십억으로 기재가 되어야되는데 리포트 쓴 애널리스트가 실수를 한 겁니다.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타인의 실수에 대해 관대해야합니다. 다만, 돈이 움직이는 일은 그만큼 큰 책임이 따르고, 따라서 하나의 리포트를 낼 때에도 많은 검수과정이 필요하고, 그걸 책임져야하기 때문에 기업에는 조직과 체계가 존재하는 것이겠죠.
패시브 자금의 집행은 정직한(기계적인) 일이기 때문에 이런 패시브 자금의 유입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분명 존재하고, 피해를 본 투자자도 있을 겁니다. 이런 일들은 개별 기업 뿐만 아니라 시장 전체에 대한 신뢰를 앗아갑니다.
1년 전 쯤에 현대차 애플카 협력이라며 한국경제에서 최초 단독보도라면서 신나서 떠들던 기자들의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증시 언론사들 쓰는 뉴스 정확하게 체크하고, 어떤 것들은 절반만 믿고, 의심하며 정확한 눈으로 읽어야합니다.
이런 제목 뉴스 보면 당장이라도 사야할 것 같잖아요.
물론 그게 목적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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