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아브라모비치
러시아의 석유 재벌이자 첼시fc의 구단주입니다. 러시아 재계 10위 수준.
"만수르" 같은 이름이 너무 강해서 그렇지 아브라모비치도 세계적 수준의 재벌입니다.
전세계 축구 구단주 재산 순위를 따지면 아직도 3위 안에는 들어가는 인물입니다.
오늘 나온 소식은 아브라모비치가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회담에 참석한 직후 초콜릿과 물을 마신 뒤 실명했다는 소식.
실명은 일시적이었고(수 시간) 현재는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아브라모비치의 부모는 유대계 권력자였으며 아브라모비치가 4살 때 정치싸움에 휘말려 사망했습니다. 부모 없이 할머니의 손에 자랐다고 하는데 사업수완이 대단한 사업가입니다. 러시아의 많은 재벌들이 으레 그러하듯 불법과 정경유착으로 성장했는데, 우리가 다 알지 못하는 "무서운 세계"가 있었겠죠.
아브라모비치는 소련 붕괴 직후 쏟아져나온 국유재산들을 합법과 불법적인 방법으로 어떻게든 헐값에 불하받았고 푸틴에 붙어 엄청난 재벌로 성장합니다. 아브라모비치는 그가 초기 사업에서 성장하고 있을 때, 푸틴이 자신을 도와줬던 올리가르히*를 때려잡는 것에 적극 일조하며 큰 신임을 얻으며 성장가도를 잡게 됩니다.
(올리가르히 : 그리스어 올리가르키아(oligarkhia)에서 유래한 러시아어 남성명사 올리가르흐(олигарх)의 복수형. 현대 러시아 시사용어로는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의 경제를 장악한 특권계층을 말함)
이런 아브라모비치가 러시아-우크라 전쟁 중 신변의 많은 위협을 받게 되는데, 이유는 어머니가 우크라이나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아브라모비치는 이런 관계 속에서 젤렌스키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이에 따라 러시아 측의 키맨으로 협상 과정에 관여해왔는데요.
전쟁에선 어떠한 수단의 공격과 위협도 가능한 법,
아브라모비치가 독극물 테러를 당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짙은 상태입니다.
테러위협도 당하고 테러도 당했는데도 계속 협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브라모비치 입장에선 러시아와 푸틴과의 관계를 깨지 않아야 할 테고, 그러면서도 협상을 잘 이뤄내 전쟁을 빨리 종결시키고 싶을 겁니다.
러시아 전쟁으로 자신의 자산이 엄청나게 타격을 입었으니까요.
단례로 첼시 구단주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했습니다.
로만이 재산을 쌓아올린 과정에서 부정부패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영국 노동당 의원이 로만의 자산 압류를 정부에 촉구했고,
첼시 구단의 운영 수익이 러시아 전쟁 자금으로 흘러들어갈 우려가 있다며 자산동결을 예고하기도 했으니까요.
BBC에 따르면 현재 아브라모비치 전 구단주는 회복하고 있으며 생명에도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첼시는 매각선언을 한 상태이며 구단이 매각된다면 꽤 큰 이슈로 다뤄질 듯 합니다.
하루빨리 전쟁이 종식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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