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9.13p(1.34%) 하락한 3607.09p, 선전성분지수는 278.18p(1.91%) 내린 14258.13p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중국증시는 증시 내 다발성 악재 출현과 정부 당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배터리 산업 규제 강화 계획에 크게 하락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8월 소비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성장세 둔화 우려가 불거진 상황 속 푸젠성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장기 연휴(중추제 및 궈칭제)'를 앞두고 증시에 대형 악재가 된 상황이다.
여기에 금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 원가가 높다는 이유를 들며 신에너지 자동차 배터리 및 자원 업계에대한 공급 보장 조치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이는 앞서 실시된 구리, 알루미늄 등 상품처럼 정부 당국이 나서 가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부 비축분을 푸는 등의 조치로 시장 가격 인하 조치 시행 가능성이 높아져 신에너지 자동차 배터리 업계에 악재로 인식됐다.
이처럼 대규모 악재가 동반 발생하면서 그간 증시의 추세를 관망하던 투자자를 중심으로 경계매물이 출회되며 증시의 낙폭이 커졌다.
1,049.34억 위안대 기관성 매물이 화학공업, 전자부품, 비철금속 등 업종 순으로 출회됐고 외국인 자금은 약 30억 위안 순매도했다.
금일 중국증시에서는 원자재·산업재, 제조업, 기술 등 업종 중심의 하락이 나왔다.
특히 발개위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 공급 안정 조치 발언에 정부 차원의 규제 우려가 불거졌고 리튬 및 기타 배터리 원자재 전반에 걸쳐 가격인하 우려가 급부상하며 금일 증시의 하락을 주도했다.
이중 신에너지 자동차 테마 대장주인 닝더스다이(300750.SZ)는 4% 이상의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
또한 경계매물 출회 분위기 속 최근 강세였던 송전, 에너지저장설비(ESS) 등 다수의 인기 테마가 조정을 받으면서 증시의 낙폭을 키웠다.
반면 '장기 연휴' 임박 기대감에 소비재 업종이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지난 2분기 말부터 외국인 자금의 소비재 매수세 유입 소식이매수세 유입의 모멘텀이 됐다.
해천미업(603288.SH), CTG면세점(601888.SH) 등 소비재 대형주, 백마주 중심의 매수세가 부각됐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6,740억, 8,045억 위안을 기록했다.
천후이징화펀드는 "증시의 밸류에이션 높아지며 약간의 악재에도 크게 반응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경제 성장세 둔화 우려로 경기부양책 시행 기대감이 고조되는 만큼 이번 조정이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일 위안화 기준 환율은 달러당 6.433위안으로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25%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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