븅신 항셍이 오랜만에 반등했습니다.
반등이라고 해봤자 그동안 개같이 쳐박았아서 중국 이 새끼들은 진짜 망하나? 하는 위기에서 한 숨 돌린 정돈데요.
월봉으로 보면 지금 항셍지수가 얼마나 븅신인지 알 수 있습니다.
09년 리먼이야 코스피는 최저점 "892"까지 갔었던 유례없는 폭락이었고 10년도 더 과거의 일이라 1만 포인트를 위협했던 게 그러려니 하는데
전세계 증시가 그래도 한참 펌핑됐는데 2만 포인트가 깨지고 있는 지금의 항셍은 대체 나라가 얼마나 븅신이면 이럴까 하는 생각 밖에 안 듭니다.
15~16 중국증시가 대폭락 했을 때가 2만이 깨지며 빌빌대던 시기였고, 그 이후 무역전쟁이나 코로나 때도 2만포인트가 깨지지 않았더랬습니다. 무역전쟁 때는 무슨 포스트 냉전이니 뭐니 이름 붙였지만 2만 5천포인트에서 놀았고요. 무역전쟁 당시를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그냥 박스권 장세였는데 그 전 고점이 너무 높았어서 아찔한 낙차 때문에 충격이 컸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때의 코스피는 그냥 만년 박스였습니다. 세계증시 이슈 달고 올랐다 내렸다 하며 파생판으로 돌아가는 도박판이라 애초에 근본이 없으니까요.
(15~16 중국증시 폭락에 대한 원인은 다음 글을 참고)
어쨌든 오늘 오랜만에 항셍이 올라줬습니다.
중국이 싫어도 코스피는 항셍 따까리기 때문에 좋든 싫든 항셍이 힘을 내주길 바라야합니다.
항셍도 븅신인데 그런 항셍보고 형님형님 하며 힘 좀 내달라고 빌어 마지않는 코스피는 얼마나 더 븅신이겠습니까? ㄹㅇㅋㅋ
그동안 나스닥에 상장돼있는 중국 테크 기업들이 상장폐지가 된다마다 하면서 바닥 뚫고 지하실로 갔더랬는데요, 지금이니? 외치며 바닥 잡겠다고 CWEB 샀던 서학개미들 뚝배기가 다 깨졌더랬습니다.
* CWEB : Direxion Daily CSI China Internet Bull 2X Shares, 인터넷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나스닥 상폐 우려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창궐하고 러시아 제재와 묶인 미중 간 갈등 고조 등 중국 주식은 도저히 오를 수을만한 이유가 없었습니다. 국가적 미래가 밝지도, 개별기업의 긍정적 이슈가 존재하지도, 쌓여진 갈등이 풀릴 진전도 없었으니 사실 당연한 일이긴 했습니다.
그러다 중국 당국이 미중 회계 감독권에 대한 갈등 해소 가능성을 내비췄고, 향후 경기를 반드시 진작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중국 내 빅테크 규제와 관련해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씨웹이 뭐냐고요?
그건...
그만알아보자
지준율 인하, 크진 않겠으나 돈을 좀 풀겠다는 소식도 나와주며 항셍지수가 어쨌든 저점에서 첫 반등을 해줬습니다.
앞으로 좀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중국 잘되는 건 관심없고 코스피 좀 오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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