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사건사고] 이아이디 90%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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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스푸트니크 관련주로 불꽃양봉을 박아댔던 이아이디, 이트론, 이화전기 이씨 삼형제 중 하나인 이화전기 주가가 개발살이 났습니다.

유상증자에 전환사채로 떡칠된 쓰레기 주식회사답게 갑자기 90% 감자를 공시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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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 감자 = 보통주 10주를 동일한 액면가의 보통주 1주로 무상 병합 = 10:1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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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와 믿음 ㅇㅈㄹ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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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만 봐도 어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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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투자의 대상은 아닐 것이며, 혹시 코로나 때문에 경마장에 못가 사이버 경마라도 즐겨야겠다 치더라도 본디 경마란 게 달리는 말에 배팅하는 것인데 달리지도 않는 말에 돈을 때려박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사업은 뒷전이고 cb에 bw에 친히 감자탕까지 끓여주는 이딴 기업들은 "언젠가 본전 오겠지"라는 마음으로 추매하며 장투하다간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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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에서 기업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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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영위하여 이익을 영위하는 기업과

주식을 판매하여 이익을 내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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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열심히 사업을 영위하여 반도체 팔고 갤럭시 팔아 매출을 올린다면

코스피 온라인 사이버 개잡주들은 기업의 실체가 없는 새끼들입니다.

실제론 페이퍼 컴퍼니와 크게 다를 것도 없는 놈들인데,

기업이 사업은 영위하지 않고 하는 거라곤 테마 하나 묻혀서 주가 펌핑해서 고점에서 유증 물량 팔아먹고

쳐물린 개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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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본전만 제발 본전만ㅠㅠ" 하고 있으면

"어림도 없지 유상증자 ㅋㅋ" 하며 개미들 등쳐서 기업 유지하는 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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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코스피 온라인에 대한 이해가 없으신 초보개미들이

"이 기업은 뭐하는 회사예요?"하면

"주식 팔아먹는 회사요"라고 하면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실제로 코스피 온라인에선 주식을 판매하는 것이 매출이자 곧 수익인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게 이해가 안된다면 이번 이아이디의 예시를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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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팔아먹는 기업들의 수법이란 뻔한데, 대충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조용할 때 제3자배정 유상증자 때려서 물량을 계속 모으고, 테마가 한 번 돌면 주가 펌핑 시켜서 고점에서 모아뒀던 유증물량들을 팔아먹고, 개미들이 물리면 이번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때려버리는 식입니다. 왜 개미들이 물리게 한 뒤 유상증자를 하냐고요? 물려야 울며 겨자먹기로라도 유증에 참여하니까요. 이런 개잡주 그냥 유증하면 아무 상관없는 일반투자자들이 유증 받겠습니까? 쳐물리게 해야 물이라도 타려고 유증에 참여하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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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이디, 이트론, 이화전기는 순환출자의 지배구조로 이어져있습니다. 유상증자를 진행했던 이아이디는 유증 + 시장이 박살나며 주가가 계속해서 쳐박았는데, 이에 발행가액이 정정되며 유증 규모가 줄어들었습니다. 기존 발행예정액(363원) 대비 27% 가량 하락한 263원으로 유증가가 확정됐고, 유증 자금규모도 200억 이상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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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규모가 줄어들었다는 말은 회사가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이 줄어들었다는 말이고, 이에 따라 유증으로 인해 사용하려 계획했던 자금활용 계획이 변경되게 됩니다. 처음엔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사업 자금(유류매입)을 위해 사용하려고 했지만 확보되는 자금이 줄어들며 사업자금은 감소되고 거의 대부분의 돈이 부채를 상환하는데 쓰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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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개미들이 돈 내서 기업 부채 갚아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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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저는 코로나 이후 주식시장의 흐름이 "기업의 부채를 개인이 갚아주는" 상황으로 흘러간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작년부터 바이오 개잡주들 펌핑해서 개인들 유증받아 기업 채무 변제에 쓰는 그림을 자주 봤기 때문입니다. 이아이디 역시 같은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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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이디 계열사들은 누적된 영업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주식을 찍어댔고, 이씨 삼형제는 서로 동시에 주가를 펌핑했고, 각 회사가 서로 유증받아서 물량 가지고 있다가 고점에서 팔아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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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온라인 참여자 여러분들은(=븅신 개미들은) 이걸 보고 화가 나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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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이야기를 계속 정리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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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할 거면 정상적인 기업에 할 것이며,

이곳이 도박장이라고 생각할 것이면 이 새끼들이 어떤 새끼들인지 제대로 알고나 하자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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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규제하지 않는 이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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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편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