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갑자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박살나며 주가가 크게 내려앉은 더존비즈온, 이유는 다음과 같은데
3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 및 4분기 실적 전망 하향 조정 등에 약세
▷21년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74.89억원(전년동기대비 +6.13%, 전분기대비 -3.9%), 영업이익 171.90억원(전년동기대비 +6.68%, 전분기대비 -15.8%), 순이익 16.25억원(전년동기대비 -85.54%, 전분기대비 -91.9%).
▷이와 관련 동사는 언론을 통해 지난 9월 신한은행에 처분한 자기주식과 관련해 약 389억원의 이익이 발생했으나, 기업회계처리기준에 따라 자본잉여금만 증가하고 순이익에는 포함되지 않으며 해당 이익에 대한 법인세가 추가 계상됐다고 밝힘. 이에 따라 3분기 순이익이 부진했다고 설명.
▷한화투자증권은 동사에 대해 3분기 매출액은 775억원, 영업이익은 172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12% 하회했다고 밝힘. 이와 관련, ERP 매출액이 353억 원으로 전년수준에 그친 것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힘.
▷아울러 동사의 4분기 매출액은 898억원, 영업이익은 246억원을 전망하며, 기존 전망 대비 각각 6%, 5%를 하향했다고 밝힘. 이와 관련,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고 경기 회복 시그널이 확인된다면 실적 상향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단기적으로 모멘텀은 부족하다고 밝힘.
▷투자의견 : BUY[유지], 목표주가 : 110,000원 → 100,000원[하향]
회사가 분명 잘 운영되고 있고 기업이 실적을 잘 내고 있다면 계속해서 투자할 수 있지만
그 이유가 사라지면, 즉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실적을 잘 내지 못한다면 투자할 이유가 사라집니다.
더존비즈온 같은 경우 실적이 갑자기 이렇게까지 될 수가 있어?라고 했는데
오늘 그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109억인 당기순이익을 16억으로 "잘못 공시"했다는 겁니다.
이게 가능한 일이야? 싶겠지만 가능합니다.
여기는 "조선장"이니까요.
근데 하나 이상한 게 있습니다.
사측에서 발표한 이유를 보면 자기주식처분이익의 회계처리를 잘못했다, 실수였다고 하는데
더존이 뭐하는 회삽니까? 세무회계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업계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회사고, 나름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모인 곳인데
자기주식처분 회계처리를 실수한다?
시총 천억 잡주 회사도 안 할 실수입니다.
어디 보도자료에 숫자 잘못 기입한 것도 아니고 기업 회계처리에 관한 사항이면 당연히 내부에서 컨펌이 되었다는 얘깁니다.
이해가 안 되는 일이고, 설명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도출할 수 있는 추론은
"고의였다"는 겁니다.
그게 말이되냐 하겠지만
여기는 조선장이니까요.
베인이 더존에 들어올 때부터 주가가 작위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잠정"실적공시는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 처벌이 불가하다는 걸 알고
이를 이용해 일부러 작업한 게 아닌가 합니다.
불성실 딱지 한 번 붙이고 말면 그만이지 정도의 생각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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