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류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카카오페이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시간외 블록딜로 넘겼고 총 900억원어치를 매각했고 처분 단가는 20만 3704원이었습니다(12/10 기준 카카오페이 종가 196,000원).
경영을 잘해오다가 카카오페이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가 있어서 지분의 일부를 블록딜 할 수는 있습니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사익을 추구하는 것은 정당한 일이며, 자본주의의 꽃인 주식시장에서 기업 경영진이 훌륭한 기업 경영을 통해 기업을 성장시키고 이에 따른 이익을 얻는 것은 적극적으로 장려되어야 할 일입니다.
허나 카카오페이의 경우는 다릅니다. 상장한 지 불과 1달이 된 상황인데다 카카오페이는 상장 당시부터 과도한 밸류에이션 측정이 아니냐는 논란이 많았습니다. 주식시장이 늘 그러하듯 결국 시장이 정답이라고, 밸류에이션에 대한 평가는 주가가 오르면 그 오른 주가에 맞춰지기 마련입니다. 누군가는 이해할 수 없는 가격이라고 아무리 말해봤자 결국 "시장이 옳기" 때문에 인정해야합니다.
카카오페이가 금융시장에 대한 신의에 어긋났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세 가지입니다.
1) 과도한 밸류에이션으로 상장되면서 정당한 밸류에이션 평가에 대한 기준을 무너뜨림
물론 이 부분은 충분히 반박이 가능함을 알고 있습니다
2) 알리페이 지분을 고의로 누락함.
사실상 금융범죄이나 금감원도 어쩌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선 금융시스템이 얼마나 엉망인지 다시 한 번 알 수 있습니다.
3) 경영진이 기업 경영 잘해서 기업을 성장시키고 주주를 보호할 생각이 단 1g도 없음
900억 챙겼고 고액 연봉 받으면서 배부르고 등 따시게 살면 되니까 경영이야 뭐 어떡하든 대충 개돼지들이 결제나 해주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코스피 시장을 보고 있으면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이 이해가 됩니다.
대한민국은 투자의 시장으로서 금융시장이 너무나도 정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연애도 결혼도 취업도 모두 포기해버린 2030 "최악의 세대"들에게도
출산율 0.6이라는 믿어 놀라운 숫자를 자랑하는 국가를 위해서도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고 건전한 자본주의 금융시장이 자리 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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