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정례회의에서 파월이 기준금리를 0.25가 아닌 0.5%p 인상할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0.5 인상론은 연준 내부에서도 지속적으로 논의가 되어온 일인데 파월 입으로 직접 때려박은 건 분명 의미가 다르다 하겠습니다.
연준은 장단기 금리를 조정하기 위해 여러가지 수단을 사용하는데 그 중에서도 금리 레버를 직접 올리고 내리는 방법 뿐만 아니라
"입딜"을 넣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잡히기 위해선 연준이 "나 진짜 친다? 친다 했다?" 하면서 후까시를 넣는 모양새가 필요하고, 진짜로 빠른 시일 내에 결단을 내려서 줘패겠구나 하는 시그널을 줘야 기대인플레이션이 움직입니다. 큰 의미에서 부동산을 잡기 위해서 규제할 거다 증세할 거다며 후까시 주는 것과 같습니다. 인플레이션은 곧 소비심리니까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세계 원자재들이 미쳐날뛰고 있는 상황 속 어떠한 호재도 존재하지 않으니 물가가 잡힐 턱이 없습니다. 이에 파월은 "우리가 중립이라는 일반적 조치를 넘어 보다 긴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조치할 것"이라며 행동을 예고했습니다.
작년부터의 미 단기채 움직임입니다. 2%를 돌파했습니다.
작년 9월 단기금리가 0.2였던 것을 고려하면 불과 6개월만에 10배가 뛴 겁니다.
위는 단기금리의 변동폭을 나타낸 수치인데, 파월의 발언으로 하루만에 18bp(0.18%p) 뛰었습니다.
단기채 수익률이 이렇게 하루만에 크게 움직였던 때는 위에서 보다시피 2009년 금융위기 이후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일입니다.
파월 발언과 동시에 단기채 수익률이 18bp 불꽃양봉 뽑아버림
제일 위 흰색 선이 장기채(10년)
아래 파란 선이 단기채(2년)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모습입니다.
명확한 경기침체에서의 장단기금리차 역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근데 미국은 무적이고 달러는 신입니다.
파월이 인플레이션 줘패겠다 강하게 발언하니 단기채가 급격히 반응하며 장단기금리차가 급격히 축소되었지만, 돈이란 상대적인 겁니다.
미 단기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그럼 상식적으로 이머징 마켓 국가들이 버틸 수 있을까요? 안 그래도 손가락만 빨던 아시아의 돈들이 미국으로 죄다 몰려가는 겁니다. 이머징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 정도 되는 사이즈도 국채금리 격차가 벌어지니 일본에서도 돈이 빠져나가며 니케이 시장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근데 코스피는 왜 올랐냐고요?
님 여기 섯다판인데
아직도 코스피에서 펀더멘탈을 따짐?
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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