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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2천만원으로 30억을 번 92년생의 재테크 방법 (부자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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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원으로 30억을 번 92년생의 재테크 방법 (부자되는 세상)

https://youtu.be/fgHb4YJFoWI

 

 

 

저는 어지간하면 저격은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요 무슨 얘기냐면, 유튜브에 병신 쓰레기 같은 콘텐츠들이 정말로 넘쳐납니다. 100억 슈퍼개미니 20대 건물주니 이상한 이름들 갖다붙여서 그렇게들 강의를 팔아대시는데요, 100억 자산 쯤 가지고 계시면 채권만 하셔도 편하게 벌어드실 건데 30만원 짜리 강의 판매하신다고 그렇게 열심히들 만드십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유튜브에서 이 사람 엄청난 사람이라고 젊은 부자라며 타인의 부러움과 욕망을 자극해서 콘텐츠 뽑아내고 그걸로 채널은 수익내고 게스트는 강연으로 벌어먹는 구조를 하도 많이 봐와서 이젠 이런 유튜브콘텐츠들 너무 뻔하고 싫어서 안 보는 사람입니다. 제목 어그로가 너무 강해서 또 무슨 소리하나 싶어서 들어가봤고, 이런 사람을 보이는 그대로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싶어서 댓글을 쭉 내려봤습니다.

​이젠 한심하지도, 불쌍하지도 않습니다. 원래 세상이란 평생 모르고 살아들 가는구나 이젠 깨닫습니다. 모르면 믿고 모르면 당하는 거죠. 돈 많이 바치고 지금껏 살아왔던대로 똑같이 살아가세요. 그리고 대한민국의 수많은 사기 사건들 한 번 보고 오세요. 이 영상에서 하는 말을 그대로 믿는 순진한 사람이라면 도저히 구제 방법이 없습니다. 아직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이렇게까지 순진하다니. 역시 이 나라는 사기나 쳐서 먹고 살아야하나봅니다. 안타깝습니다. 한탕 쳐먹고 살아가고 말지 일 왜 합니까? 왜 정직합니까?

부동산 경매는 절대 이렇게 단기간에 벌 수 없습니다. 부동산은 취등록세 양도세 보유세 거기다 경매는 명도비용과 여러가지 리스크까지 있습니다. 2천으로 6년만에 30억을 벌었다? 코인이라면 가능하겠죠 근데 부동산 경매로? 테헤란로 근처 1층 4억짜리 낙찰받았다는거보니 굉장히 골목길 외진곳인가본데 4억낙찰 5억8천에 매도했다면 선순위 임차인 보증금 내줘야지, 등기칠 때 취등록세 내야지, 팔때 상가 양도소득세 30프로 이상 많게는 50프로까지 내야지, 1억8천중에 뭐가 얼마가 남는다는 걸까요? 그렇게 벌어서 30억을 어떻게 번다는건지? 6년만에 수익율 만오천프로? 이 정도면 세계최고투자사 운용능력입니다. 이 정도 능력이면 당장 밀리언 달러 보너스 받으며 월가 가서 쓸어담아야지 왜 유튜브 나와서 얼마 안 하는 강의나 팔고 다닙니까?

​이런 걸 믿는다는 것 자체가 저는 이해가 되질 않는 겁니다. 왜 그럴까요? 답은 하나죠. 모르기 때문입니다. 경제지식도 없고, 그간 세상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마음도 없었고, 혹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더라도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고, 그래서 아무 것도 모르니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길 듣고 진짠가보다 하는 겁니다. 아는 만큼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가장 짜증났던 광고는 유튜브 켜면 "저는 세 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로 시작하며 햄버거집 알바하던 사진 보여주면서 옛날엔 이랬지만 지금은 엄청난 부동산 고수다 (= 그러니 내 강의 많이 들어라) 하는 광고였는데요. 유튜브 켤 때마다 계속 그 광고가 뜨길래 이제는 화가 났더랬습니다. 첫째는 이런 말도안되는 광고와 강의를 뿌리고 팔아먹고 잘먹고 잘 살 그 염치가 화가 나서, 둘째는 이런 말도 안되는 광고를 보고 속아 나도 이렇게 부동산 고수가 되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강의를 결제하는 그 누군가의 순진함이 안타까워 화가 났더랬습니다.

​참 세상에 부자되는 법 지도해주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부자는 적고. 저 사람들은 자기가 말하는대로 하면 누구나 쉽게 부자가 될 수 있다는데 그렇게 쉽다면 왜 부자는 적을까요? 저러고 나온 사람들 중 진짜 부자는 몇 명일까요? 아니 애초에 진짜 부자면 뭐 하러 유튜브 채널 같은데 자꾸 나올까요? 유튜브하는 재벌들도 있더라만 그 사람은 자기 사업 키우고 본인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미디어를 이용하는 것이지 부자 되는법 가르쳐 준다는 소린 안 하던데요.

​애초에 그런 걸 가르쳐준다는 건 불가능하니까요.

​믿는다면 그건 본인의 눈이 거기까지라는 말일 뿐입니다.

​어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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