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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FED : 테이퍼링한다. 한다고 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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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 테이퍼링 한다. 이번 달 말부터 한다.

* 테이퍼링 : 자산매입 축소 = 돈을 푸는 수도꼭지를 잠근다(taper)

fed :

이번 달 말부터 테이퍼링 시작한다. 의결 만장일치다.

금리는 동결한다.

작년 6월부터 매달 1200억 달러 채권매입을 달에 150억씩 축소한다.

매달 국채 800억, 주택저당증권 400억씩 총 1200억 규모로 채권매입했는데 국채 100억, 주택저당증권 50억씩 해서 달마다 150억씩 축소함

그럼 8달 뒤 내년 6월에 채권매입 끝남

(매달 150억 달러 X 6개월 = 1200억 달러)

시장은 연준이 말한 inflation is elevated, largely reflecting 'transitory' factors(인플레이션이 높아지긴 했어도 많은 일시적 요인을 반영한 것이다)라는 문구에서 transitory, 일시적이라는 문구를 빼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며 연준이 기존의 태도를 바꾸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있었는데 이 transitory라는 표현을 빼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표현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연준은 inflation is elevated, largely reflecting factors that are expected to be transitory(인플레이션이 높아졌지만 많은 부분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들을 반영한 것이다)라고 하며 transitory factors에서 factors that are expected to be transitory라고 표현을 바꿨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기존의 뷰는 변함없으나

"지금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요인 때문이다."에서

"지금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 때문이다" 정도의 변화입니다.

한 발 물러선 느낌입니다.

테이퍼링은 연준이 그 전부터 이미 수차례 언급했고 이는 시장에 반영되었습니다. 갑자기 예상치도 못한 폭탄이 떨어진 건 아니라는 얘깁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테이퍼링을 월 얼마씩 할 것이며 그것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명확하게 확정지어주었다는 것에 이번 fomc의 의미가 있다고 보입니다.

이 이후에는 그래서 금리인상 시기가 언제인가?에 초점에 맞춰질 건데요, 연준은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은 별개이며 금리인상을 위해선 "별도의 엄격한 조건이 만족돼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연준이 말하는 별도의 엄격한 조건 = 완전고용입니다.

연준은 공급 병목 현상이 일시적(일 것으로 that are expected 된다고 아 ㅋㅋ)일 것으로 보며 내년 2~3분기엔 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아진다면 우리의 도구를 쓰는 걸 주저하지 않겠다"는 표현은 작년부터 계속 반복해서 말하고 있는 표현인데요, 우리의 도구 = 금리인상입니다. "내가 3대 500 칠 수 있는데 가만히 있으니까 너네 내가 못하는 것처럼 보임? 한 번 줘패줌?ㅋㅋ "이라며 언제든 방법이 있음을 계속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너넨 이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short로 보는데 우리가 일시적이라고 말하는 표현은 not-perment, 즉 지속되지 않는다는 뜻이니까 줘패기 전에 똑바로 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시장은 내년 6월 첫 금리 인상, 12월에 두 번째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위가 작년~올 초 파월의 태도였습니다.

시장이 무질서해지지 않는 한 개입하지 않겠고 시장의 자정작용을 믿는다고 말한 점,

slr 해달라 어째달라 떼쓰고 지랄발광할 때 은행 너네 돈도 잘버는데 죽는 소리 깝치지말라며 일갈해버린 점(실제 까보니 은행들 분기 실적 최고였죠),

인플레 계속 깝치면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카드 쥐고 있다, 언제든 쓸 수 있다고 말한 점

크게 바뀌었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그 사이에선 연준 내부에서도 계속해서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을 했었고 나름 중심을 잡아가며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입니다.

인터넷 글들을 보면 연준이 어쩌고 저쩌고 병신이네 어쩌고 하는 글들 많은데

현재 시장이 어떤 문제에 직면해있고, 그래서 연준이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fomc를 보면서 사후정리만 잘해도 충분하다고 보입니다.

아무 근거도 없이 그냥 느낌으로 예측하고, 예측과 다르면 잘못됐다고 말하기보다

경제문제에 있어서 연준의 집단 브레인보다 방구석 키보더들이 더 똑똑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늘 새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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